중성화 D-day (밀리언 동물 병원) 고양이 중성화 수술일지ㅣ세냥
드디어 고양이 중성화 수술 끝! 어제는 정말 한시도 눈을 뗄수없고 나도 너무 피곤해서 지금 써보는 중성화 수술 당일 기록
2012년, 13년생으로 나이가 어려 걱정했는데 다행히 수술은 잘됐다면서(의사 피셜), 수술 당일 밤까지 마취기미가 있었지만 깨어 있어 안심했다.6시간 반 단식하며 11시 예약에 맞춰 병원에 갔다.세냥이를 한꺼번에 병원에 데리고 가는 것은 처음이라 걱정했는데 언니가 아침 일찍부터 도우러 와서 따뜻하고 편하게 다녀왔다. 언니 땡큐 그중에서 카메라를 응시하는 큰딸, 예쁘다.
우리 고양이들 중성화 수술을 한 병원은 밀리언 동물병원.애완동물 수술뿐 아니라 특히 노고양이, 노견 수술을 많이 한 병원을 찾았고 블로그에 수술 사진도 꽤 있고 집이나 거리도 좋아 전화 상담 후 바로 예약했다.
작은 동물병원이지만 아침부터 진료를 나온 동물들, 또 우리처럼 중성화하러 온 어린이들이 꽤 많았다.아이들의 체중을 재고, 스그 수술에 들어갔다.첫째, 둘째, 둘째, 셋째, 여덟째, 정말 작고 소중한
11시 반경 귀가했고 수술 후 마취에서 깨어나면 3시쯤 될 것이라고 하니 집에서 언니와 대기하고 오라는 전화를 받고 급히 돌아갔다.
아, 밀리언 동물병원은 의사가 직접 예약도 하고 수술이 끝났다는 전화도 직접 주었는데, 이게 너무 좋았어!아이의 상태나 모든 것에 정확한 대답이 바로 가능하니까.
그리고 수술 후 잠깐의 면담에서는 적나라한 수술 사진을 보여주고 설명해 주었지만, 나는 완전히 만족했다.병원에 가는 길에 언니에게 이 동물병원을 고른 이유 중에 병원 블로그에 수술사진으로 케이스 설명해 놓은 것이 왠지 믿을 만하고 특히 좋았다고 했는데 우리 아이들의 사진을 보게 되다니!
면담 전 멀리서 찰나에 만난 우리 아이들ㅠㅠ수고했어.빨리 집에 가자ㅠㅠ차에 태웠는데 마취기운으로 계속 머리가 어지러운 어린이 운전기사님, 안전운행, 저속운행 하세요!집에 들어와서 꺼내면 완전히 비틀비틀 예상했고. 금방 깨어나지만 직접 보면 정말 왜 마음이 아픈지 그래도 제일 걱정하던 마취에서 깨어나 안심!서로 만나면 으르렁거리고 맹수의 구별이 없다.막내는 혀 넣는 걸 잊었는지 밤까지 메롱.헤롱메롱ㅠㅠ둘째는 픽픽 쓰러져서 돌아다니거나 이렇게 벌렁 드러누워 하염없이 쉬거나그러던 중, 휴일에 화장실에 갔다가 문이 더러워서 힘든 걸까, 그대로 참고 있다가 무슨 일이라도 생긴 걸까? 라고 부르자 그제서야 나왔다.되도록 아이들이 자주 만나지 않는 편이 스트레스가 적을 것 같았기 때문에 맨 위에는 문을 닫지 않는 곳을 혼자 왔다갔다 한 침대 밑에 늘어져 있어 그런대로 편하게 쉰 것 같다.
오후 5시경부터 조금씩 무엇을 먹어도 좋다고 해서 깡통과 닭가슴살을 전부 들이댔지만, 모두 피하고, 거의 저녁 7시경부터 쫄쫄이 입 밖에 내어 조금씩 짜주어서 잘 먹었지만, 두 번째와 세 번째는 그것뿐이었다. 다른건 안먹어 ㅠㅠ 첫째는 밥도 먹고 닭가슴살도 먹고 잘먹어서 안심이었다.
너무 연약한 우리막내 ㅠ ㅠ플래시가 터졌는데 더 가련한 건...두 번째는 자꾸 벽을 보고 있는데, 이것도 불쌍해.방바닥에 이불은 다 펴 놓았는데 제발 푹 쉬어 주지 않겠나
세 사람 다 한 번씩 하얀 거품을 뱉었는데 다들 목도리에 씌울 때는 싫다고 울며불며 말했다.
밥을 잘 먹은 첫번째는 약을 한번 먹였는데 아직 배고픔에 가까운 두번째는 잡으면 발버둥치는데 무리하게 먹이면 더 스트레스 받을것 같아서 패스! 대신 내일부터는 억지로라도 먹이려고 약급여 주사 구입 완료.밤까지 캣타워에서 내리지 않은 막내진짜 너무 슬프고, 그런 것 중에 귀여워서 한참 쳐다보다가 나도 피곤해서 잤어.
내일부터는 더 열심히 먹고 자고 일찍 회복하네!!
서울특별시 양천구 신정동 1028-41F #밀리언동물병원위치 #밀리언동물병원정직한후기
서울 각지의 몇몇 병원을 다녀보고 정착한 병원도 있지만 중성화 수술 병원을 직접 찾아가서 골랐는데 의사선생님이 굉장히 노련한게 눈에 띄게 너무 바쁘고 조금 아쉽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거의 수술 예약부터 공포(?)에 사로잡혀 있던 내가 상담하자마자 웬지 확실히 수술 결심할 정도로 풍기는 자신감, 노련함, 친절함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